국제

베트남 비엣젯항공, 미얀마 강진에 긴급 대응…구호 비행편 두 차례 투입

시사의창 2025. 4. 1. 14:41

60톤 구호물자·106명 구조대 파견…아세안 재난 대응 모델로 주목

베트남의 저비용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긴급 구호 항공편을 운영하며 인도주의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3월 30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얀마 양곤으로 향하는 특별 임무 항공편 VJ2875편(A330기종)과 VJ2877편(A321기종)을 각각 투입했다. 이 항공편을 통해 베트남 공안부 및 국방부 소속 구조인력 106명과 수색견, 의료장비, 식량 등을 포함한 60톤 이상의 긴급 물자가 현지로 전달됐다.

회사는 비행 허가 획득 및 기술 점검을 신속히 완료하고, 숙련된 승무원과 전문 인력을 투입해 비상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기 도착 직후, 베트남 구조팀과 항공사 직원들은 구호품을 곧바로 하역한 뒤 피해 지역으로 이송을 개시했다. 현재 구조대는 현지에서 수색·구조는 물론 의료 및 복구 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비엣젯항공 CEO 딘 비엣 푸엉은 “비엣젯은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긴급 구호 비행은 국제 재난에 대한 베트남의 대응 의지와 항공사의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호 활동은 3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 이후 진행된 것이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600명이 넘는 사망자와 3,500여 명의 부상자가 보고됐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무너진 건물과 붕괴된 인프라, 이어지는 여진으로 피해는 인접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까지 영향을 미쳤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구호 작전 외에도 지난 수년간 필리핀 태풍 하이옌(2013),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2018) 등 국제 재난 현장에 구호 항공편을 지원해왔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을 국내외로 신속 수송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왔다.

이번 미얀마 지진 대응 사례는 동남아 항공사가 보여준 아세안 지역 내 재난 대응 협력의 모범 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비엣젯은 앞으로도 긴급 구호와 국제 연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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