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찍고 민원도 끝…광진구청 AI 포토존 ‘광진스튜디오’ 오픈

13가지 배경·QR 저장·무료 쿠폰까지…강남구 이어 확산되는 ‘스마트 행정’ 트렌드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광진구 통합청사 2층 민원실이 ‘스마트 광진’으로 한 뼘 더 진화했다. 구는 가로 1.9m, 세로 2m, 높이 2m 규모의 AI 기반 포토부스 ‘광진스튜디오’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이·진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외관이 눈길을 끌고, 내부 쿠폰함에 마련된 무료 촬영권을 투입하면 13종 배경을 골라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AI가 자동으로 얼굴 각도와 표정을 인식해 배경과 자연스럽게 합성해 주기 때문에 별도 보정 과정 없이 ‘인생샷’을 완성할 수 있다. 생성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 저장·SNS 공유가 즉시 가능하다.

배경은 아차산숲속도서관, 어린이대공원, 한강 야경 등 광진구 대표 명소부터 혼인·출생신고 기념 이미지까지 다양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09~18시. 김경호 구청장은 “누구나 손쉽게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일상 속 ‘스마트 행정’을 계속 넓히겠다”고 밝혔다.

AI 포토존은 지난해 강남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광진구까지 합류하면서 ‘청사 방문 경험을 업그레이드하는 AI 포토부스’가 서울 자치구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구는 포토존 외에도 매주 목요일 18~20시 ‘여권 야간 창구’를 운영하고 둘째·넷째 수요일 ‘가족관계등록 상담의 날’을 마련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광이·진이’ 캐릭터는 2020년 우리동네캐릭터 대상 장려상을 받은 후 굿즈·공모전 등으로 활용되며 구정 홍보 자산으로 성장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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