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동구, 도로 아래 ‘숨은 공동’ 색출…지표투과레이더로 전 구간 긴급 수색

시사의창 2025. 4. 30. 19:32


명일동 대형 싱크홀 이후 주민 불안 치솟자 서울시‧강동구 합동 조사…이상 징후 포착 즉시 복구 체제 가동

서울 강동구가 2일부터 관내 주요 간선·지선 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동원한 긴급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장비 차량이 노면을 주행하며 지하 2~3 m까지 전파를 쏘아 빈 공간을 탐지한 뒤, 이상 신호가 잡히면 내시경 카메라로 크기와 형태를 확인해 곧바로 복구한다.

구가 서둘러 현장 진단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 3월 명일동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로 1명이 숨진 참사가 있다. 올해만 서울에서 다섯 차례 싱크홀이 보고돼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 상·하수도관 누수, 대심도 터널 공사, 지하수 유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도심 지반이 약해졌다”고 분석한다​.

서울시는 이미 지반 침하 고위험 구역 50곳을 선정해 정부에 제출했지만 강동구는 명단에서 제외돼 허점을 드러냈다​. 이번 합동 조사는 ‘사각지대 제로’ 원칙에 따라 고위험 여부와 관계없이 구간별 전수 점검으로 진행된다. 구청 관계자는 “소규모 공동은 당일 야간 작업으로 메우고, 대형 공동은 굴착 조사로 원인을 규명한 뒤 이달 내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지하 20 m 깊이까지 실시간 변위를 감시하는 ‘지반침하 관측망’을 도입하고 싱크홀 지도를 공개하기로 했다​. 관측망 데이터는 강동구 조사 결과와 연계돼 장기 모니터링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연이은 지반 침하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점검과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며 신속 대응을 약속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강동구 #지반침하 #싱크홀 #도로공동 #지표투과레이더 #도로안전 #긴급점검 있다

https://sisaissue.com/View.aspx?No=3632985

 

강동구, 도로 아래 ‘숨은 공동’ 색출…지표투과레이더로 전 구간 긴급 수색 - 시사의창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 탐사(사진_강동구청)[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강동구가 2일부터 관내 주요 간선·지선 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동원한 긴급 정밀 조사를

sisaiss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