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 노점 자취 지우고 45m ‘매력정원’…광진구, 4천만 원으로 도시 숨통 열다
민선 8기 거리가게 106곳 정비 + 서울시 가로정비 ‘우수구’…주민이 직접 설계에 참여한 녹색 회랑
불법 노점이 점령했던 강변역 인근 구의3동 546-3번지가 45m 길이, 1.5m 너비(약 68㎡)의 ‘매력정원’으로 변신했다. 목수국·수선화 등 화관목과 초화류가 빽빽하게 들어서자 그늘이 없던 보도가 작은 숲길로 바뀌며 출·퇴근길 시민들까지 발걸음을 늦추고 있다.
이번 사업엔 광진구 공원녹지과 예산 4천만 원이 투입됐다. 설계 단계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어 식재종과 동선까지 의견을 반영했고, 완공 뒤에도 주민 자원봉사단이 유지관리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매력정원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든 녹지대가 아니라 주민이 함께 만든 생활정원 1호”라며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녹지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원 탄생 뒤편엔 ‘거리 다이어트’가 있었다. 민선 8기 출범 후 구는 도로를 점거한 거리가게 106곳을 철거·원상복구했고, 지난달에도 군자역 주변 장기 방치 가게 3곳을 없앴다.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한 실적 덕에 광진구는 서울시 가로정비 실적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정원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주요 교통축에도 사계절 정원을 늘리고 있다. 강변역 매력정원은 이 흐름과 맞물려 동부권 보행 환경 개선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광진구는 “강변역 모델을 다른 노점 철거지, 버스정류장 잔여 공간까지 확대해 녹색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채우겠다”고 밝히며 도심 녹지망을 넓히고 있다.
도시를 가로막던 가판이 사라진 자리, 주민과 행정이 함께 심은 ‘작은 정원’이 광진구의 걷기 문화를 바꾸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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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역 노점 자취 지우고 45m ‘매력정원’…광진구, 4천만 원으로 도시 숨통 열다 - 시사의창
군자역일대 거리가게 정비 전(우측)과 정비 후(좌측) 모습[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불법 노점이 점령했던 강변역 인근 구의3동 546-3번지가 45m 길이, 1.5m 너비(약 68㎡)의 ‘매력정원’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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