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가락시장·여수산단서 터졌다…대선 ‘22일 전쟁’ 첫 포문
과반 지지율 이재명 우위 속 김문수 ‘민생’, 이준석 ‘산업 르네상스’로 승부수




12일 0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이 각각 서울 광화문, 송파 가락시장,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출정식을 열며 22일 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전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과거의 진흙탕 정치를 넘어 미래 혁신으로 국가 도약을 이루겠다”고 외치며 시민 지지 행렬과 함께 ‘빛의 혁명’ 이미지를 부각했다. 선대위는 반도체·AI·과학기술을 묶은 ‘K-이니셔티브 벨트’ 순회 유세를 예고했고, 10대 공약에는 국가 전략산업 전폭 지원, 기후·에너지 전환, 생활 인프라 균형 투자가 포함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새벽 5시 송파구 가락시장에 붉은 점퍼 차림으로 등장해 상인들과 순댓국을 나누며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10대 공약 1호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로 요약되며, 자본·기술·노동 3대 혁신을 내세워 물가 안정과 전통시장 상생 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0시 37분 여수 산단에 모여든 야간근무자들과 케이크를 자르고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나아갈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이 해외로 빠져나간 ‘러스트벨트’를 되살리겠다며 2호 공약으로 리쇼어링(국내복귀) 종합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규제프리존·외국인 노동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리얼미터가 7~9일 실시한 3자 가상대결 조사(표본 1,508명, ±2.5%p)에 따르면 이재명 52.1%, 김문수 31.1%, 이준석 6.3%로 집계돼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정권교체 여론은 55.8%로 정권유지(39.2%)를 앞섰다.
향후 변수는 보수층 결집 강도와 중도·2030 표심 이동이다. 민주당은 “평일마다 수도권, 주말엔 영·호남 싹쓸이” 전략을, 국민의힘은 “대구·부산·충청 선거 벨트 집중” 카드를 꺼냈다. 개혁신당은 SNS 집중 공략으로 2030 부동층 10% 돌파를 노린다. 여론조사 격차는 아직 크지만 남은 22일 동안 대규모 TV 토론과 단일화 이슈가 어떻게 판세를 바꿀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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