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절도 틀리면 낙제”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 청년부터 장년까지 ‘계시록 암송 전쟁’ 돌입




신천지예수교회 서울야고보지파 서울교회가 ‘인맞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요한계시록 전장 암송·스피치 훈련을 월 3회 실시하고 있다.
토요일 새벽이면 성도들이 예배당에 모여 각 장 핵심 구절을 조별로 외운 뒤 즉석 발표에 나서는 광경이 낯설지 않다. 지파장 신규수는 “가감 없는 계시록 통달이 12지파 완성의 조건”이라며 “한 절 한 절을 정확히 새기라”고 주문한다.
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실시된 ‘인맞음 확인 시험’ 평균 점수는 99점, 응시율은 97%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99.9%가 90점 이상을 기록해 내부에서는 “거의 전 성도가 걷는 성경 수준”이라는 자평이 나온다.
교육 열기는 ‘계시록 스피치 천국 고시’로 이어진다. 입교 이상 성도를 대상으로 한 이 시험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세 차례 열리며, 회차마다 신청이 조기 마감된다. 지난달 응시자는 3000여 명으로 전월 대비 10% 늘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청년과 학생층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청년회는 2인 1조 ‘5분 스피치’를 통해 서로의 암송 실력을 점검한다. 학생회 역시 예배 후 친교 시간마다 계시록을 암송하고 ‘랜덤 스피치’로 즉석 발표자를 뽑아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서울교회가 이처럼 암송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신천지 전체 기조와 맞닿아 있다. 총회 차원에서 매주 시행되는 ‘Sealing Confirmation Test(인맞음 확인 시험)’는 세계 각 지파로 확대되며,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간다”는 총회장의 메시지를 실천하는 핵심 장치로 통한다.
교세 확장도 영향을 미쳤다. 교계 조사에 따르면 신천지 총 재적 인원은 약 24만~25만 명으로 추정된다. 조직이 대형화하면서 내부 결속과 교리 숙련을 동시에 끌어올릴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계시록 암송이 그 해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교회 관계자는 “성도들이 말씀을 생활 속에서 떠올리고 실천하도록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추가로 준비했다”며 ‘성경 초성 퀴즈’, ‘계시록 장별 제목 암기’ 등을 소개했다. 서울야고보지파는 앞으로도 계시록 암송 문화를 확대해 성도들이 ‘걷는 성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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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절도 틀리면 낙제” - 시사의창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 신규수 지파장이 ‘계시록 스피치’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_신천지)[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서울야고보지파 서울교회가 ‘인맞음 교육’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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