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의창] 영화 ‘장손’을 통해 살펴보는 가족의 모습, 그리고 시사점

시사의창 2024. 10. 16. 17:06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의향도 웹소설 작가] 들어가며

차량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는 과연 어떻게 운전을 했던 걸까? 장거리 여행을 지도 하나 챙겨가며 떠나던 그 시절 어른들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지도 하나로 그 길고 복잡한 길을 어떻게 찾아갔던 걸까?

휴대폰 없던 시절에는 과연 연애를 어떻게 했던 걸까? 지금은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실시간 연락을 하며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집 전화 하나로 어떻게 약속을 잡고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새삼 신기하다.

특히 집으로 전화했을 때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의 부모가 전화를 받으면, 그 어색한 통화를 어떻게 했던 건지, 그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금보다 혼인율이 높았던 것은 참 재미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1980년대와 1990년대는 연간 혼인건수가 40만건 정도, 반면 2023년 기준 연간 혼인건수는 19만건)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는 회사 업무를 어떻게 했던 걸까? 지금은 컴퓨터로 타자 치고 엑셀과 한글 작업하면서 보고서 작업을 해나가지만, 그리고 관련 정보는 인터넷으로 조사하지만, 컴퓨터와 타자기에 익숙하지 않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대체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던 걸까? 손으로 글씨를 쓰면서 자료는 책을 찾아가며 조사했을 텐데 그 답답함을 어떻게 견뎠던 것일까?

이래저래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위의 질문들을 던져봤다. 필자도 과거를 살아온 사람이지만 새삼 예전의 일들이 신기하다. 그러니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자녀들 세대가 어른들 세대를 잘 이해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장손’은 3대에 걸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즉, 6.25를 경험했던 할아버지 세대와 군부독재를 경험했던 아버지 세대, 그리고 현 세대를 사는 주인공 장손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이다.

그 어떤 가족간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고, 각 구성원들의 심리상황과 갈등 묘사가 치밀하고 꼼꼼해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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