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헌 필요성 강조… "이재명, 헌법 아닌 본인 지키려는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 비판하며 개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개헌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헌법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범죄 혐의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을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87년 체제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 대표의 29번의 탄핵 시도와 대통령의 계엄 시도 같은 혼란을 국민이 또다시 겪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헌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이를 맡은 정치인들이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본인의 개헌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추진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028년에는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히며 "상·하원 양원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편과 관련해서도 그는 "선관위의 독립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감사원의 감찰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문제"라며 "헌법 개정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선관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선관위를 제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는 명백한 잘못이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 역시 헌법을 무시한 행태를 보였고 이에 대한 비판도 마땅하다"며 "이 대표가 이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 공개 행보에 나선 한 전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정치,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개헌 #한동훈 #이재명 #정치개혁 #대통령제 #양원제 #선관위 #감사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 비판하며 개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가 개헌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헌법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범죄 혐의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을 관람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87년 체제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 대표의 29번의 탄핵 시도와 대통령의 계엄 시도 같은 혼란을 국민이 또다시 겪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헌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이를 맡은 정치인들이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본인의 개헌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추진하고, 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2028년에는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히며 "상·하원 양원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회 개편과 관련해서도 그는 "선관위의 독립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감사원의 감찰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문제"라며 "헌법 개정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선관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선관위를 제외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는 명백한 잘못이지만, 이 대표와 민주당 역시 헌법을 무시한 행태를 보였고 이에 대한 비판도 마땅하다"며 "이 대표가 이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 공개 행보에 나선 한 전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정치,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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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개헌 필요성 강조… `이재명, 헌법 아닌 본인 지키려는 것` - 시사의창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 비판하며 개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이 대표가 개헌에 유보적인 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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