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 2024년 12월호=김동식 칼럼니스트] 범일국사는 810년(혼덕왕 2) 정월에 태어나서 889년(전성여왕 3) 5월에 입적하였다. 시호는 통효대사(通曉大師)이고 탑호(스님의 별호)는 연휘(延徽)이다. 그는 신라하대 9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사굴산문의 개산조이다.범일의 출신에 대해서는 『조당집』에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의 할아버지 김술원(金述元)은 구림(鳩林, 경주의 옛 이름)의 관족(冠族, 대대로 高官을 배출한 집안)으로서 명주도독을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 문씨(文氏)는 강릉지역의 토착호족 출신이었다고 한다. 즉 범일의 아버지에 대해 특별히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지방세력으로 고착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옛적 어느 양가의 처녀가 굴산(지금의 학산(鶴山))..
칼럼
2024. 12.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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