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는 넘쳐나는데, 국민의 삶은 왜 여전히 고단한가추석 연휴가 저물어간다.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은 다시 일터와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고속도로에 오른 사람도 있고, 가족을 배웅한 뒤 적막해진 집에서 다시 일상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명절은 한 사회의 민낯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시간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사는 이야기가 오간다. 자식 걱정, 부모 건강, 직장 문제, 장사 이야기, 집값과 대출, 교육비, 노후 걱정이 밥상 위에 올라온다. 정치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그러나 이번 추석 밥상에서 가장 무거웠던 것은 정치 그 자체가 아니라 결국 ‘먹고사는 문제’였을 것이다.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민생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행정안전부는 ..
- 한국행 택한 북한군 포로 2명…전쟁포로에서 ‘자유의 선택’으로- 韓 “비공개 양해 있었다”·우크라 일각 “합의 없었다”…진실공방 확산- 외교적 논란 넘어 당사자 안전·인권·정착이 우선돼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전쟁터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한국으로 향했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정작 논란의 중심은 두 사람의 한국행보다 ‘누가, 왜, 어떻게 공개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공식 발표하지 않았던 사실을 우크라이나 대통..
1960년 9월 26일 케네디와 닉슨, 미국 최초의 전국 텔레비전 대통령 후보 토론약 7천만 명이 지켜본 생방송…정책을 시민의 거실로 가져왔지만 이미지가 내용보다 앞서는 ‘미디어 정치’의 시대도 열었다 1960년 9월 26일 오후 8시 30분, 미국 시카고의 CBS 계열 방송국 WBBM-TV 스튜디오에 두 명의 대통령 후보가 들어섰다.민주당 후보인 존 F. 케네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공화당 후보인 리처드 닉슨 부통령이었다.두 후보는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미국의 경제와 교육, 의료, 농업, 냉전 대응을 놓고 약 한 시간 동안 토론했다.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들이 같은 방송 스튜디오에서 맞대결하고, 이를 전국의 유권자가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은 미국 정치사상 처음이었다.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토론을 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