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10월 15일, 호주 멜버른서 건설 중 교량 붕괴- 설계·시공 책임을 돌아보게 한 참사…안전은 노동자의 권리다도시를 연결하기 위해 세우던 다리가 노동자의 삶을 끊었다. 1970년 10월 15일 오전 11시 50분, 호주 멜버른의 웨스트게이트 교량 건설 현장에서 112m 구간이 무너졌다. 노동자 35명이 숨졌고 18명이 다쳤다.56년이 지난 오늘, 이 사건을 되짚는 이유는 붕괴의 규모 때문만이 아니다. 공공시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구의 안전이 우선돼야 하는지, 사고의 책임을 어디까지 물어야 하는지 보여 주는 역사이기 때문이다.일터가 무너진 날웨스트게이트 교량은 멜버른의 야라강을 가로지르는 교통시설이다. 참사는 완공된 교량을 이용하던 시민에게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 일하던 노동자..
- 25일까지 정읍사문화공원서 전통 의례·가요제·백제 의상 체험- 시민의 날·평생학습축제 동시 개최…출향인 220여명 참석 예정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한 제37회 정읍사문화제가 오는 24~25일 정읍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재훈·코요태 등의 축하공연과 전통 의례, 시민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제32회 정읍시민의 날 기념식과 제19회 평생학습축제도 함께 개최된다.사단법인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정읍사에 담긴 기다림과 사랑의 의미를 공연과 체험으로 나누는 자리다.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 제례를 비롯해 기념식, 축하공연, 정읍사가요제 등이 진행된다.축하공연에는 24일 이재훈과 신승태, 25일 코요태와 김태연이 출연한다. 정읍사가요제도 축제 기간 관람객을 맞는..
인구정책의 성패는 출산을 권하는 말보다 주거·노동·돌봄을 책임지는 실천에 달려 있다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한 생명을 맞이하는 일이자 자신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살 집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지키고, 아이가 아플 때 달려갈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니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에게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애국심이 아니다. 이 사회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갈 자신이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10월 14일 열린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인구 변화에 맞춰 사회경제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노동·복지·주거·교육을 함께 다루고 국가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인구문제를 국민의 삶 전반에서 바라보겠다는 접근은 타당하다.그러나 방향의 타당성이 정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