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들, 유엔 CSW서 ‘평화와 권익’ 외치다

세계여성평화그룹, 북경행동강령 30주년 맞아 국제 협력 확대 주도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1국이 북경행동강령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국제 사회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나형 글로벌국장을 비롯한 5인의 대표단은 지난 3월 10일부터 21일까지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및 여성 단체들과 교류하며 실질적인 평화 프로젝트 추진에 집중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자리는 3월 17일 열린 사이드 이벤트였다.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엘살바도르, 나미비아, 슬로베니아 정부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글로벌 여성 평화구축 네트워크(GNWP)와 세계 여성 평화 연맹(WFWPI)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파사이 선언 이행을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 그리고 자원 동원 및 정책 통합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조 체계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윤현숙 IWPG 대표는 이 행사에서 “여성의 평화 리더십은 단지 담론으로 끝나선 안 되며, 실천력과 제도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여성의 역량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교육은 여성들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국제사회가 함께 교육 중심의 평화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나형 글로벌국장은 “올해는 북경행동강령(BPFA) 채택 3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로, 각국의 정책 이행 현황과 시민사회의 시각을 비교하며 새로운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IWPG는 여성·평화·안보(WPS) 분야에서의 구체적 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IWPG 글로벌 1국은 이번 기간 동안 고위급 미팅 7건, 유엔 대표부 미팅 2건, NGO 연계 회의 5건, 국가협력사업 제안 3건을 수행하며 여성평화교육, 국가 간 협력, 국제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의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국제 연대와 지속 가능한 평화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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