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5 천원 기적’…LG생건 CNP ‘바이 오디-티디’ 100만개 돌파

스팟 카밍 젤 ‘품절 대란’이 만든 9개월 만의 기록, MZ 피부 고민 해결사로 급부상

한 통에 5 천원짜리 젤이 K-뷰티 판도를 흔들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9월 다이소 단독으로 내놓은 더마코스메틱 세컨드 브랜드 ‘바이 오디-티디(Bye od-td)’가 출시 9개월 만인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브랜드는 처음부터 “다이소에서만 산다”는 희소성을 무기로 잡았다. CNP 더마 연구진이 트러블 케어 노하우를 녹여 만든 6종 라인업이 전국 매장 선반에 오른 순간부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모든 제품에는 5가지 허브와 애플사이더비니거를 숙성해 얻은 ‘허브-비니거 팅처’ 성분이 들어간다. 각질·피지·색소침착을 한 번에 관리하도록 설계됐고 여드름성 피부 적합 테스트도 완료했다.

돌풍의 진원지는 ‘스팟 카밍 젤’. 론칭 직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동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한때 다이소몰 “SNS 핫템” 1위를 꿰찼다.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가방 속 필수템” 인증이 바이럴을 키웠고, 재입고 때마다 줄을 세우는 풍경이 반복됐다.

LG생활건강은 캐릭터 ‘오돌이·토돌이’를 앞세운 인스타툰, 크리에이터 언박싱 영상 등 MZ 타깃 콘텐츠로 입소문을 가속했다. 결과적으로 1천500여 개에 달하는 다이소 매장 네트워크가 홍보 채널이자 즉시 구매 통로 역할을 동시에 했다.

회사 관계자는 “트러블 단계별 솔루션에 대한 긍정적 체험기가 쌓이며 브랜드가 빠르게 안착했다”며 “하반기에는 잡티·각질까지 겨냥한 신제품으로 차별적 고객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 기세를 이어 트러블 해결과 착한 가격을 모두 잡는 신규 라인업도 예고하며 ‘바이 오디-티디’를 다이소 대표 더마코스메틱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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