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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 일대, 외국인 참가자 7배·체험존 3배… 기록 대신 ‘쉼’과 ‘회복’에 집중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記錄은 잠시 내려놓고 한강에서 숨 고르기’를 내세운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만 3만 여 명, 현장 관람객까지 합치면 40만 명이 몰리며 지난해보다 열기를 더했다.
대회는 난이도에 따라 초급(수영 300 m·자전거 10 km·달리기 5 km)과 상급(수영 1 km·자전거 20 km·달리기 10 km)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잠실대교 남단을 출발해 북단으로 건너는 수영 구간이었다. 지상에서 건너던 한강을 수영으로 횡단하는 경험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버킷리스트를 지웠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참가자 구성이 다채로워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다국어 홍보 전략 덕분에 외국인 비율이 작년 대비 7배로 뛰었고, 특히 중국·일본·미국 국적 참가자가 전체의 12 %를 차지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Play 한강’ ‘Fun 한강’ ‘Healing 한강’ 세 가지 테마존이 운영됐다. 네 발은 묶고 다섯 발로 달리는 4인 5각 릴레이, 씨름 체험, 물총 놀이터, 잔디 피크닉존, 해질 무렵 라이브 콘서트까지 프로그램이 지난해보다 세 배로 늘어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을 끌어당겼다.
광진구청은 축제 기간 ‘지역 상권 동행 할인’ 캠페인을 가동했다. 인근 음식점·카페 150곳이 최대 30 % 가격 인하에 동참해, 경기 침체로 주춤하던 로컬 매출이 행사 사흘간 평균 22 % 증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한 주민은 “대형 축제가 우리 동네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3종 경기 완주 시간보다 참가자의 ‘행복 체감’을 우선순위에 두는 콘셉트가 통했다”며 “내년에는 ‘한강 야간 종합 페스티벌’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기록보다 추억을 남긴 ‘쉬엄쉬엄’ 축제는 한강을 시민 휴식터로 재발견하게 했다는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앞으로 체력과 마음을 동시에 채우는 도심형 스포츠 축제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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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saissue.com/View.aspx?No=3668454
한강을 가로지른 3만 명, ‘쉬엄쉬엄 3종 축제’로 서울 도심이 물결쳤다 - 시사의창
잠실한강공원에서 뚝섬한강공원으로 출발[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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