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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품새·격파 전원 입상…‘신앙+기술’ 앞세워 부산 하늘에 한국 태권도 위상 재각인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이 함성으로 들끓었다.

지난 5 ~ 8일 열린 ‘2025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서 신천지예수교회 태권도 대표팀이 출전 선수 12명 전원 입상, MVP 포함 다관왕을 기록하며 국제 태권도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번 대회는 45개국 3 000여 명이 몰린 태권도 월드페스티벌 성격의 G1 랭킹 이벤트로, 공인품새·겨루기·위력격파·태권체조 등 4개 종목이 세분화돼 진행됐다. 신천지 대표팀은 공인품새 11명, 위력격파 1명이 출전해 개인·단체·페어를 가리지 않고 시상대를 점령했다. 이준위 등 2명이 금, 4명이 은, 5명이 동메달을 챙겨 “출전 = 메달” 공식을 입증했다.

둘째 날 위력격파 옆차기·뒤차기 부문에서는 공두현이 격파물 높이를 단숨에 깨뜨리며 1위와 대회 MVP를 동시에 수확했다. 그는 “부상 여파로 훈련이 부족했지만 ‘대표’라는 이름값이 나를 버티게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덕훈 감독은 “기량·인성·신앙이 합쳐진 결과”라며 “국가대표급 대회에서도 통할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팀은 지난해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도 높이뛰어앞차기·격파 우승을 따내며 꾸준히 메달 레이스를 이어왔다.

김운용컵은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끌어올린 고(故)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기리기 위해 2007년부터 열려 온 대회다. 세계태권도연맹 ·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며 우승자에게는 월드랭킹 포인트가 부여돼 ‘꿈나무의 관문, 강자의 통과의례’로 통한다.

태권도는 이미 200여 개국, 1억 명이 즐기는 글로벌 무도다. 같은 맥락에서 전통 무예 ‘택견’이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한국 무예의 문화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신천지 대표팀은 “스포츠 외교와 문화 선교를 동시에 이끄는 ‘태권 선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교 조직을 넘어 대한민국 태권도의 새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신천지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더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할지 이목이 쏠린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끝으로, 부산에서 울려 퍼진 태권도 기합소리는 한국 무예의 자존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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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싹쓸이’ 신천지 태권도팀, 김운용컵 점령…45개국 3 천 명 중 ‘MVP’까지 삼켰다 - 시사

지난 5일 부산광역시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신천지 태권도 대표팀 신우주 선수(왼쪽)가 품새 경기에서 고려품새를 시연하는 중 옆차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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