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김차중 작가] 군산항에서 72km에 이르는 뱃길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배는 항구를 떠났고 바다에 깊이 길을 내듯 이름 모를 갯벌이 뻗어있다. 갑판 위의 바람은 많은 생각을 잠재우고 오로지 바다의 풍경만을 바라보게 한다. 한 시간쯤 지나자 배의 속도가 급히 느려진다. 십이동파도를 구경시키기 위한 카페리호 선장이 열두 개의 섬 십이동파도를 지난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 누워있던 2층 객실의 승객들이 밖으로 나온다. -이하 생략- 기사원문보기클릭 [김차중의 여행에세이] 석양의 명상, 어청도 등대 곁에서 - 시사의창[시사의창 2024년 10월호=김차중 작가] 군산항에서 72km에 이르는 뱃길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배는 항구를 떠났고 바다에 깊이 길을 내듯 이름 모를 갯벌이 뻗..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김차중 작가] 군산항에서 72km에 이르는 뱃길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배는 항구를 떠났고 바다에 깊이 길을 내듯 이름 모를 갯벌이 뻗어있다. 갑판 위의 바람은 많은 생각을 잠재우고 오로지 바다의 풍경만을 바라보게 한다. 한 시간쯤 지나자 배의 속도가 급히 느려진다. 십이동파도를 구경시키기 위한 카페리호 선장이 열두 개의 섬 십이동파도를 지난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 누워있던 2층 객실의 승객들이 밖으로 나온다. -이하 생략- 기사원문보기클릭 [김차중의 여행에세이] 석양의 명상, 어청도 등대 곁에서 - 시사의창[시사의창 2024년 10월호=김차중 작가] 군산항에서 72km에 이르는 뱃길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배는 항구를 떠났고 바다에 깊이 길을 내듯 이름 모를 갯벌이 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