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의향도 웹소설 작가] 들어가며차량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에는 과연 어떻게 운전을 했던 걸까? 장거리 여행을 지도 하나 챙겨가며 떠나던 그 시절 어른들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지도 하나로 그 길고 복잡한 길을 어떻게 찾아갔던 걸까?휴대폰 없던 시절에는 과연 연애를 어떻게 했던 걸까? 지금은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실시간 연락을 하며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집 전화 하나로 어떻게 약속을 잡고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새삼 신기하다.특히 집으로 전화했을 때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의 부모가 전화를 받으면, 그 어색한 통화를 어떻게 했던 건지, 그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금보다 혼인율이 높았던 것은 참 재미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1980년대와 19..

[시사의창 2024년 8월호=의향도 웹소설 작가] 들어가며1999년에 개봉했던 한국 영화 ‘쉬리’를 기억한다. 감독 강제규, 배우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의 라인업 자체로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고 작품의 수준도 상당히 높았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역사는 쉬리 개봉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고 전국 관객 695만명(서울관객 245만명)이라는 흥행을 기록하며 당시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쉬리의 등장 전까지 최고 흥행작이던 영화 ‘타이타닉’을 누적관객수에서 제칠 정도였으니 할 말 다한 셈이었다.‘쉬리’의 등장 이후 그 다음해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되며 ‘쉬리’의 흥행기록을 깼다.(서울관객 251만명) 또 그로부터 2년 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연달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