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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너무 들떠서 그랬다”는 장 전 의원 문자 공개…경찰 추가 소환 검토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의 과거 기록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피해자가 3년 전 작성한 장문의 글에는 당시 상황과 심경, 장 전 의원의 반응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주목된다.

해당 글은 약 4,800자 분량으로, 피해자는 한밤중 술자리 후 호텔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침에 호텔방에서 깨어난 뒤 수치심에 화장실을 가는 척하며 도망쳤고, 이후 지인을 통해 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고 적었다.

피해자는 이후 장 전 의원으로부터 “내가 너무 들떠서 그랬다. 평생 갔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건을 공론화하기 힘들었던 당시의 고통스러운 심정을 털어놨다. 또 장 전 의원이 집으로 불러 돈 봉투를 던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두고 30분간 집 현관 앞에서 고민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글에는 성폭력 피해를 겪고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상세히 언급됐다. 피해자는 “믿고 따르던 상사에게 얘기했지만 참으라 했다. 시간이 지나면 무덤덤해질 거란 말을 들었다”며, 주변에 알려질 경우 가족과 사회적 시선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당시 ‘미투 운동’이 확산되던 2018년에도 말하지 못한 이유 역시 공포심과 자책이었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해당 사건이 약 10년 전 일이라며, 피해자의 주장을 전면 부인해왔다. 고소 배경에 대해 “특정 세력의 기획”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지만, 이미 3년 전 피해자의 기록이 확인되면서 반박의 근거가 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확보한 글의 신빙성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출석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피해자의 기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필요 시 장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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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의혹, 3년 전 피해자 글 공개로 파장 확산 - 시사의창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의 과거 기록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고 mbc가 단독 보도했다.피해자가 3년 전 작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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