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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부, 중계본동 평화의집서 어르신 삶의 질 높이는 정기적 돌봄 실천


노년의 일상에서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머리 손질이 때로는 삶의 품격을 지키는 마지막 선이 되기도 한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지부장 신규수)는 지난 15일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 평화의집을 찾아 고령 어르신들을 위한 정기 이미용 봉사 ‘백세만세’ 활동을 펼쳤다.

이 봉사는 단순히 머리를 다듬는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 고령화 속에서 점점 소외되는 어르신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교감하며, 위생 관리와 함께 정서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평화의집은 20년 넘게 마을 어르신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해온 공간으로, 최근에는 보다 체계적인 돌봄을 위해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서울동부지부는 현재 미용실을 운영 중인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이곳에서 월 1회 정기적으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각자의 사연을 들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안경자(69) 씨는 “단정하게 머리를 정리하고 나면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기분”이라며 미소 지었다. 또 다른 어르신은 “한 달에 한 번 미용실 가기도 부담인데, 이렇게 와서 예쁘게 다듬어주시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송정희 씨는 “제가 가진 기술로 누군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더없이 보람 있다”며 “기다리는 어르신들 덕분에 저도 정기적으로 오게 된다”고 전했다.

서울동부지부는 이날 미용 봉사와 함께 석유 1말도 기부하며 실질적인 생활 도움도 더했다. 지부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빛과 공기처럼 늘 곁에서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는 이번 이미용 봉사 외에도 마을 주민들의 삶을 돌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벽화로 마을 풍경을 바꾸는 ‘담벼락 이야기’, 독거노인 대상 반찬 나눔 프로그램 ‘핑크보자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맞춤형 봉사를 통해 지역과의 정서적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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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saissue.com/View.aspx?No=3618521

 

`단정한 머리에 담긴 정성`…신천지자원봉사단, 어르신 이미용 봉사 ‘백세만세’ 지속 - 시사의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노년의 일상에서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머리 손질이 때로는 삶의 품격을 지키는 마지막 선이 되기도 한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지부장 신규수)는 지난 15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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