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빽햄·감귤맥주·덮죽·농약통 이어 디저트 사고까지…오너리스크에 소비자 불신 폭발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또다시 위생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냉동 디저트 ‘가바밥알떡’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며 여론이 급속히 악화됐다. 이번 사고는 올 들어 빽햄 선물세트 가격·함량 논란, 감귤맥주 원재료 시비, ‘덮죽’ 제품 원산지 허위 표기, 지역축제 농약통 사용,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 및 방송 갑질 의혹 등 연쇄적 악재가 불거진 가운데 발생했다.
더본코리아는 20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 가바밥알떡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유통·보관 과정을 전수 조사해 필요 시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정인떡방에서 완제품 상태로 납품받아 가맹점에서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회사 측은 “유통기한과 상미기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제조·물류 단계 전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소비자 불만은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을 배달받았는데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고, 8일에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공개됐다. 피해자들은 매장·본사·제조사 모두가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소비자는 “제조사는 ‘도의적 책임’이라며 10만 원 합의를 요구했고, 빽다방은 2,300원 환불로 끝냈다”며 “더본 브랜드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로 백종원 개인 브랜드 가치까지 흔들리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연초 빽햄 돼지고기 함량이 경쟁사보다 낮다는 지적, 감귤맥주에 극소량 감귤만 쓰였다는 ‘원가 절감’ 의혹, ‘덮죽’ 상품 원산지 오류 표기 등 크고 작은 품질 논란을 겪었다. 여기에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을 재활용한 체험 도구를 사용해 ‘위생 불감증’이라는 비난이 거세졌으며, ‘백석된장’ 농지법 위반·방송 갑질 의혹까지 터지면서 경찰 조사까지 진행 중이다. 이어진 악재들은 더본코리아 가맹점주와 투자자들에게도 직격타가 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위생·품질 관리를 강화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업계에서는 “경쟁력보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회의론이 고개를 든다.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 곰팡이 한 장면이면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백종원 #더본코리아 #빽다방 #가바밥알떡 #곰팡이 #위생_논란 #오너리스크 #시사의창
https://sisaissue.com/View.aspx?No=3652552
곰팡이 뒤덮인 ‘가바밥알떡’…백종원 더본코리아, 끝없는 위생 논란 - 시사의창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사진_연합뉴스)[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또다시 위생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냉동 디저트 ‘
sisaissue.com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진구 지하 140km ‘노후 하수관’ 대수술…땅꺼짐 공포 사라질까 (0) | 2025.05.21 |
---|---|
‘쿠팡 고소 역풍’…무고죄 피소에 김범석 대표 직접 경찰 출석 위기 (0) | 2025.05.21 |
‘35만원 배움카드’ 839명 몰려…강동구 6월 추가 접수 돌입 (2) | 2025.05.21 |
송파구, 집 앞까지 간다…‘찾아가는 일자리 상담’ 12월까지 80회 이상 개최 (2) | 2025.05.21 |
송파구, ‘8억 원 넘는 잠자는 지방세’ 되찾기 총공세 (0) | 2025.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