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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2체급을 석권한 홍수환의 기록을 찾다 보면 유난히 숫자와 연결된 재미난 스토리가 풍부하다. 우선 홍수환은 19살 때(1969년) 프로에 대뷔 19전 때 필리핀의 알디아즈를 꺾고 동양 챔피언에 올랐다. 홍수환의 모친 황농선 여사는 생애 74살로 타계했다. 그런데 바로 74년은 바로 홍수환이 아놀드 테일러(남아공)를 꺾고 정상에 오른 기념비적인 해였다.
또한 74년은 홍수환의 부인인 옥희 여사가 ‘나는 몰라요’ 라는 곡을 들고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가요계에 대뷔하였다. 홍수환이 최초로 획득한 세계 타이틀 기념일은 7월 4일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미국독립기념일(1776년 7월4일)과 동일하다. 홍수환이 획득한 타이틀은 대한민국 초대 챔피언 김기수가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무려 8년 만에 탄생한 천금 같은 타이틀이었다. 이 타이틀전(아놀드 테일러)에서 홍수환은 귀에 피가 흘러내려 8회 경기가 중단될 뻔한 큰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그러나 소중한 이 타이틀을 불과 8개월 만에 LA에서 멕시코의 알폰소 자모라에게 벨트를 넘겨줬다. 홍수환 경기의 백미 중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태국의 수코타이와 지옥의 혈전에서 홍수환은 극적인 8회 KO승을 거두었다. 홍수환이 타이틀을 획득할 때 청와대에서 그를 격려해 주던 육영수 여사도 8월에 문세광에 의해 삶을 등졌다. 이듬해 육영수 여사의 맏아들 박지만 군이 중앙고에 입학하였다. 박지만군은 홍수환의 중앙고 8년 후배였다. 육영수 여사는 49세에 타계했다. 그리고 홍수환 부친 홍경섭 옹도 홍수환이 중학교 2학년 때 49세로 타계했다. 참고로 조선시대 정조대왕과 진나라 시황제도 49세를 일기로 승하(昇遐)했다. 그리고 홍수환은 49전 때 카르도나에게 벨트를 풀었다.
홍수환은 1977년 생애 두 번째 세계 정상에 올랐다. 1977년은 대한민국이 최초로 수출 백억 불을 달성한 해였다. 또한 1977년은 니카라과에서 개최된 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서 한국야구가 역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77년은 산악인 고상돈이 국내에서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정복 정상에 태극기를 휘날린 해이다. 홍수환은 77년 11월 카라스키야(파나마)를 꺾고 적지에서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날이 27일이었다. 그때 국내에서 홍수환의 경기를 TV로 27차례나 중계해 주었다. 그때 홍수환의 나이가 27살이었다. 홍수환은 중앙고 재학시절 복싱을 처음 시작한 후 (아마 프로포함) 5차례 경기 만에 첫 승전보(勝戰報)를 울려 제1차 4전 5기에 성공하였다.
이 당시에 홍수환은 당시 연패를 당해 복싱을 그만 두려고 하였다. 하지만 모친께서 사나이 대장부가 시작(복싱) 했으면 1승이라도 올리고 그만두라고 격려해줘 진기록(?) 작성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카라스키야와 대결에서 4차례 다운을 당하고 극적으로 3회 역전 KO승을 거두며 제2차 4전 5기에 성공하였다.
설 연휴를 맞이하여 애독자 여러분들 풍요로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영섭 기자 6464ko@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홍수환 #육영수여사 #박지만 #4전5기 #조영섭의스포츠칼럼 #미국독립기념일 #알폰소자모라 #정조대왕 #시황제 #카라스키야
https://sisaissue.com/View.aspx?No=3975188
[조영섭의 스포츠 컬럼] 숫자를 통해 알아본 챔피언 홍수환의 복싱 인생 스토리 - 시사의창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2체급을 석권한 홍수환의 기록을 찾다 보면 유난히 숫자와 연결된 재미난 스토리가 풍부하다. 우선 홍수환은 19살 때(1969년) 프로에 대뷔 19전 때 필리핀의 알디아즈를 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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