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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한국 현대사와 우간다 격변기 교차…권력욕과 인간 욕망을 블랙코미디로 해부

1979년 한국 현대사와 우간다의 정치 격변을 한 무대에 교차시킨 정치풍자 블랙코미디 연극 ‘우간다의 봄’이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우간다의 봄’은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현대사 돌려까기 2탄-전두환 편’을 표방한 작품이다. 1979년 10월, 외교관으로 첫 발령을 받은 청년이 우간다 한국대사관에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한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와 12·12 군사반란이 이어지고, 우간다 역시 권력 공백과 정치적 혼돈에 휩싸인다.

작품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나라의 격변을 하나의 극적 구조 안에 배치한다. 서울에서 벌어진 권력의 균열은 우간다 한국대사관이라는 낯선 공간으로 번지고, 인물들은 국가와 이념, 생존과 욕망 사이에서 각자의 민낯을 드러낸다.

특히 ‘우간다에서 환생한 전두환’이라는 도발적 상상력이 작품의 핵심 축을 이룬다. “지구 반대편에서 전두환을 닮고 싶어 쿠데타를 꿈꾼 인물이 있었다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작품은 권력이 만들어내는 폭력성과 인간 내부의 욕망을 우회적이면서도 신랄하게 풍자한다.

무거운 현대사를 정면으로 설명하기보다 웃음과 과장, 엇박자의 코미디로 비틀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빠른 장면 전환과 영화적 편집 감각, 배우들의 1인 다역 연기는 한국과 우간다, 실화와 허구, 정치극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독특한 무대 리듬을 만든다.

작·연출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정경호가 맡았다. 정경호 연출은 “1979년 대한민국을 흔든 12·12 군사반란을 우간다라는 낯선 공간과 교차시켜, 무거운 역사를 보다 유쾌하고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웃음을 통해 권력욕이 낳는 비극과 인간 욕망의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풍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관, 북한 출신 난민, 대사관 경비실장 등 다양한 인물들이 우간다 한국대사관에서 벌이는 생존기를 통해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묻고자 했다”며 “끝까지 코미디의 호흡을 놓지 않으면서도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오늘의 현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으로는 안성빈, 심완준, 이탁호, 정경호, 차은진, 하성훈, 박경찬, 조서인, 이재석, 유동원, 이석진, 공소영 등이 참여한다. 배우들은 여러 인물을 오가며 정치적 혼란 속 인간 군상의 희극성과 비극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공연은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진행된다. 평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6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3시에 열린다.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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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우간다에서 환생했다?”…정치풍자극 ‘우간다의 봄’ 8월 개막 - 시사의창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1979년 한국 현대사와 우간다의 정치 격변을 한 무대에 교차시킨 정치풍자 블랙코미디 연극 ‘우간다의 봄’이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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