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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장벽을 허물고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역사적 전환점

1988년 7월 7일, 대한민국 정부는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이른바 7·7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는 이 선언을 통해 북한을 단순한 적대의 대상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상대로 인정하고, 남북 교류와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공식화했다.

7·7 특별선언은 이전까지 군사적 대결과 체제 경쟁 중심이었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전환하려는 첫 번째 국가 차원의 선언이었다. 선언에는 이산가족 교류 확대, 남북 간 경제협력 추진, 민간 교류 활성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선언은 곧바로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이후 남북 고위급 회담과 교류 확대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냉전 질서가 급속히 해체되던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전략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되었으며, 훗날 북방외교의 성공과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역사는 한 번의 선언만으로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시대를 바꾸는 변화는 언제나 한 문장에서 시작된다. 1988년 7월 7일 발표된 7·7 특별선언은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제시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선언 그 자체보다 대결보다 대화를 선택하려 했던 시대의 결단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어느 한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신뢰와 대화의 축적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7·7 특별선언은 지금도 말해주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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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saissue.com/View.aspx?No=4139985

 

[김성민의 역사 추적] 1988년 7월 7일, 분단의 벽을 넘어 '7·7 특별선언'이 발표되다 - 시사의창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1988년 7월 7일, 대한민국 정부는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이른바 7·7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는 이 선언을 통해 북한을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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