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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포스터 원작, 금기의 사랑 속 자아를 찾아가는 파격적 여정
창작 뮤지컬계를 선도하는 제작사 ㈜뉴프로덕션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뮤지컬 <모리스>가 지난 3일간의 프리뷰 공연에서 호평 속에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공연 일정에 들어갔다.
뮤지컬 <모리스>는 20세기 초 영국의 엄격한 도덕관념 아래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모리스의 심리적 갈등과 성장을 담고 있다. 작품은 영국 문학의 대가 E.M. 포스터의 소설 『모리스』를 각색했으며,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이야기 구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작품은 모리스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연락이 닿은 옛 연인 ‘클라이브’의 편지를 받고 혼란에 빠진 채 정신과 상담을 받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과거의 사랑을 잊기 위해 클라이브를 찾아간 모리스는 뜻밖에도 새로운 인물 ‘알렉’을 만나면서 더욱 깊은 내적 갈등에 직면한다. 감정의 문을 닫으려던 모리스와 여전히 문 너머에 있는 클라이브, 그리고 그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알렉의 긴장 관계는 음악과 무대를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100분간 이어진 공연은 감각적인 무대 구성과 절묘한 조명 효과, 라이브로 연주된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의 음악이 더해져 모리스의 복잡한 내면 세계를 탁월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무대 전환은 빠르고도 자연스러워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프리뷰 공연 후 객석에서는 본 공연에 못지않은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과 풍부한 보컬에 찬사가 쏟아졌고, 특히 인물 간의 감정을 대변한 3인조 밴드의 연주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뉴프로덕션 관계자는 프리뷰 공연에 큰 호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식 공연을 통해 더욱 세밀하고 완성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뮤지컬 <모리스>는 오는 5월 25일까지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하며, 모리스 역에 정재환, 이한솔, 김기택, 클라이브 역에 박정원, 홍승안, 알렉 역에 김경록, 박주혁, 정지우가 참여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뮤지컬모리스 #뉴프로덕션 #정재환 #공연소식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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