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박현수 칼럼니스트] 오행의 ‘상극’‘상극’은 목·화·토·금·수 사이에서 차례대로 억제·제약하는 정상적인 관계를 말한다. 오행 사이의 단계적인 억제는 목·화·토·금·수에 대한 직관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예컨대 『소문·보명전형론』에서 “목은 금의 억제를 받아 잘리고, 화는 수의 억제를 받아 꺼지며, 토는 목의 억제를 받아 뚫리고, 금은 화의 억제를 받아 용해되며, 수는 토의 억제를 받아 막힌다”고 하였다.오행 사이의 단계적인 억제는 ‘목’을 시작으로 목극토·토극수·수극화·화극금·금극목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들은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억제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소문·오장생성론』 에서 “심은 맥락과 상합하고 그 정화가 얼굴에 색과 광택으로 나타나며 신의 제약을 받는다. 폐는 피..

[시사의창 2024년 7월호=박현수 칼럼니스트] 질병이 발생·발전·변화하는 근본은 인체의 음양실조에 그 원인이 있으므로 어떤 질병의 증상이 아무리 복잡하고 변화가 심할지라도 모두 음양으로 분석·감별할 수 있다. 예컨대 「소문·음양응상대론」에서는 ‘진찰을 잘하는 의사는 색을 살피고 맥을 짚어 보아 먼저 질병의 음양 속성을 분별한다’고 하였다.색깔·성음·증상·맥상의 음양 속성을 분석한다색깔의 음양을 변별하면 황적색은 양에 속하고, 정·백·흑색은 음에 속하며, 색깔이 선명한 것은 양에 속하고, 어두우면 음에 속한다.음성의 음양을 변별하면 목소리가 높고 강하며 크고 또렷하며 말을 많이 하면 양에 속하고, 목소리가 낮고 약하며 힘이 없고 말을 적게 하거나 목소리가 가라앉고 조용하면 음에 속한다.또한 호흡에 힘이 ..

[시사의창 2024년 5월호=박현수 칼럼니스트] 인체의 생리기능을 설명한다인체의 생리기능 역시 음양으로 개괄할 수 있다. 우선 인체의 정상적인 활동이란 음과 양이 서로 소장평형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체의 기능과 조직구조 등의 물질적 기초를 상대적으로 말하면 전자는 양에 속하고 후자는 음에 속한다. 따라서 이들 사이의 관계는 음과 양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다.인체의 생리활동은 물질을 기초로 하므로 만약 장부·기혈·경락 등의 물질기초가 없다면 인체의 생리활동은 이루어질 수 없다. 또한 생리활동의 결과 일정한 물질기초가 소모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물질기초가 끊임없이 화생하고 채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인체의 기능과 물질에도 음과 양이 상대적으로 제약하고 서로 근본이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