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 2025년 2월호=김동식 칼럼니스트] 마음의 구조를 조금 더 면밀히 새겨 부처님의 말씀을 통하여 보살펴 보고자 합니다. “선남자여.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몸과 마음이 다 환상의 때이니, 때가 아주 없어지면 시방세계가 맑고 깨끗하니라.선남자여.비유하자면 맑고 깨끗한 보배 구슬에서 영롱한 오색이 빛이 방향을 따라 제각기 나타나면, 어리석은 사람은 그 보배구슬에 실제로 오색이 있는 줄 아는 것과 같다.선남자여.맑고 깨끗한 성품인 원각이 몸과 마음을 나타내어 종류를 따라 제각기 응할 때에 어리석은 사람이 맑고 깨끗한 원각에 이러한 몸과 마음의 모습이 실제로 있다고 말하는 것 또한 그와 같으니라.” -이하 생략- 기사원문보기클릭 [불교칼럼] 오색이 영롱한 구슬 - 시사의창[시사의창 2025년 2월호..

[시사의창 2024년 12월호=김동식 칼럼니스트] 범일국사는 810년(혼덕왕 2) 정월에 태어나서 889년(전성여왕 3) 5월에 입적하였다. 시호는 통효대사(通曉大師)이고 탑호(스님의 별호)는 연휘(延徽)이다. 그는 신라하대 9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사굴산문의 개산조이다.범일의 출신에 대해서는 『조당집』에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의 할아버지 김술원(金述元)은 구림(鳩林, 경주의 옛 이름)의 관족(冠族, 대대로 高官을 배출한 집안)으로서 명주도독을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 문씨(文氏)는 강릉지역의 토착호족 출신이었다고 한다. 즉 범일의 아버지에 대해 특별히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지방세력으로 고착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옛적 어느 양가의 처녀가 굴산(지금의 학산(鶴山))..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김동식 칼럼니스트] 부처님의 교법(敎法)을 학자(學者)들이 분류(分類)한 것을 보면 거의 비슷하다.이승(二乘)이란 두 가지 교법을 말하는데 하나는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이고, 다른 하나는 성문승(聲聞乘)과 보살승(菩薩乘)으로 분류(分類)한다.이렇게 불교사(佛敎史)의 발전에 등장(登場)하는 이상(異狀)과 그들이 의지(意志)하는 가르침에 따라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이라는 삼승(三乘)이 생겨났다.여기서 이승(二乘)이란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으로 혼자 본뇌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目標)로 하기에 소승(小乘) 되고, 보살승(菩薩乘)은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제도하는 하는 것을 목적(目的)으로 하기에 대승(大乘)에 해당된다.초기 불교의 성문과 부파불교의 연각, 초..

[시사의창 2024년 8월호=김동식 칼럼니스트] 삼악도(三惡道)를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죄악(罪惡)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받는 악(惡)한 곳 즉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3계(三界)로 떨어져서 윤회(輪回)하는 모습이다.지옥법계(地獄法界)·지옥계(地獄界)제일(第一) 아래인 지옥법계(地獄法界)는 상품(上品)의 오역십악(五逆十惡)을 범(犯)하면 받는 경계이다.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낸다거나 화합(和合) 승가(僧伽)를 파괴(破壞)한다거나 또는 부모(父母)를 죽인다거나 아라한(阿羅漢)을 죽이는 것은 오역죄(五逆罪)에 해당하고, 상품(上品)의 오역십악(五逆十惡)을 범(犯)하여 한열규환(寒熱叫喚)의 고(苦)를 수(受)하는 그야말로 뜨겁고 춥고 한없는 괴로움에 울부짖는 고통이 극심한 최하(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