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 2024년 12월호=박현수 칼럼니스트] 심은 신지를 주관한다심주신지란 사람의 정신·의식·사유활동을 심이 주관하고 있음을 말하며, 이는 심의 주된 생리기능의 한 부분이다.심주신지는 『소문·선명오기편』의 ‘심장신’과 『소문·영란비전본』의 ‘심은 군주와 같은 기관으로서 신명이 이곳에서 나온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므로 심주신지를 ‘심장신’, ‘심주신명’이라고도 한다.신의 의미는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눈다.넓은 의미의 신은 전신에 내재된 생리활동이 겉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체의 형상·안색·눈빛·언어·반응·팔다리의 활동상태 등과 같은 외재적 표현은 모두 ‘신’의 범주에 속한다.『소문·이정변기론』에서 ‘신을 얻으면 창성하고 신을 잃으면 죽는다’고 한 것은 곧 넓은 의미의 신을 말하며, 이것이..

[시사의창 2024년 10월호=박현수 칼럼니스트] 오행의 ‘상극’‘상극’은 목·화·토·금·수 사이에서 차례대로 억제·제약하는 정상적인 관계를 말한다. 오행 사이의 단계적인 억제는 목·화·토·금·수에 대한 직관적인 인식에서 비롯되었다.예컨대 『소문·보명전형론』에서 “목은 금의 억제를 받아 잘리고, 화는 수의 억제를 받아 꺼지며, 토는 목의 억제를 받아 뚫리고, 금은 화의 억제를 받아 용해되며, 수는 토의 억제를 받아 막힌다”고 하였다.오행 사이의 단계적인 억제는 ‘목’을 시작으로 목극토·토극수·수극화·화극금·금극목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들은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억제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소문·오장생성론』 에서 “심은 맥락과 상합하고 그 정화가 얼굴에 색과 광택으로 나타나며 신의 제약을 받는다. 폐는 피..

[시사의창 2024년 4월호=박현수 칼럼니스트] 한의학에서는 음양론(陰陽論)을 응용하여 인체의 구조·기능·질병의 발생·발전규율을 설명하며, 진단·치료·방제의 지침으로 삼는다. (-) 인체의 구조를 설명한다 음양이란 상대적 개념을 응용하면 어떤 사물과 현상도 모두 음양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렇게 나뉘어진 음이나 양도 다시 음양으로 무궁무진하게 나뉘어 진다. 인체를 하나의 유기적 정체로 볼 때, 음양이란 상대적 개념을 응용하여 끝없이 음과 양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소문·보명전형론』에서 “사람은 형체가 있으며 음양의 변화와 떨어질 수 없다.”고 하였고, 『소문·금궤진언론』에서는 이를 세분하여 “인체를 음·양으로 구분하면 외부는 양이고 내부는 음이다. 몸통을 음양으로 구분하면 등은 양이고 배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