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의창=조영섭 기자] 지난 7일은 국민가수 송대관 님이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예정된 시간표대로 우리 곁을 떠나간 안타까운 날이다. 반세기를 전후하여 송대관 님께서 복싱 경기장을 찾아 전 동양 페더급 챔피언 허버트강과 찍힌 빛바랜 사진을 바라보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70년대 한국프로복싱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그 시절엔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임성훈, 조용필, 구봉서, 배삼용, 임채무, 윤미라, 이은하 같은 저명한 스타급 방송인들이 심심치 않게 링사이드에 앉아 경기를 참관하는 모습을 자주 현장에서 목도(目睹)할 수 있었다.수년 전 어느 날 필자는 송대관 님과 포즈를 취한 허버트강(강춘식) 챔프를 우연히 경기장에서 만나 가수 송대관 님과 함께 복싱 경기를 관전한 것에 대한 소회를 묻자 허버트..

[시사의창=조영섭 기자] 며칠전 경기도 구리시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주인공은 필자와 간담상조(肝膽相照) 하는 한국체대 5회 졸업생 이성희 선배였다. 그곳에서 그의 한국체대 1년 선배 박기철과 만나 함께 식사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1961년 서울태생의 이성희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현역시절 김창렬 김성길 김명환 강성덕 이승용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합(競合)을 벌였던 복서였다.1961년 7월 광주 출신의 박기철은 1974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복싱에 입문한다. 그가 운동을 시작한 광주체육관은 전남체육회 사무국장. 대한복싱협회 심판위원장을 역임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영향력과 파워를 겸비한 이재인 관장이 총괄한 체육관이었다.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처럼 그분 휘하에서 김광민 3형제 복서를 비롯..

[시사의창=조영섭 기자] 지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백인철 장정구 두 챔프를 비롯 홍성민 국민대 감독 이동포 유원대 감독과 그리고 전(前) 밴텀급 국가대표 박인규등 많은 복싱인 들이 연말 송년회를 겸해 필자의 체육관을 왕림(枉臨) 하면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특히 장정구 챔프는 강동구 성내동 인근에서 을 경영하는 후배 정성진 대표를 친히 찾아 요즘 불경기 여파로 IMF 사태 못지않은 침체의 가속 패달을 밟고 있는 그에게 한잔 술을 권하면서 따스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개인사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7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밴텀급 국가대표 출신의 박인규 챔프도 모처럼 필자의 체육관을 방문 옛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를 보자 지난 2020년 3월 18일 강동구의 대표적인 요식업체인 에서 개최된 WB..

[시사의창=조영섭 스포츠 전문기자] 지난 주말여행 삼아 경기도 파주로 떠났다. 파주는 한반도의 허리 부분 에 위치한 도시로 영걸(英傑)한 윤관장군과 동방의 공자로 불리는 이율곡 선생 대학자 성우계 선생 등을 배출한 기호학파(畿湖學派)의 발생지인 문향의 고장이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천혜의 임진강이 파주의 중간을 가로질러 흐르고 동북쪽으로는 경기 5악 (岳)의 하나인 감악산이 우뚝 서있다. 복싱으로 눈을 돌리면 동양 LF 급 챔피언 정선용, JR 페더급 세계 랭커 이기준, 형제 복서 전국선수권자 고기봉·고연봉이 탄생한 이 고장 파주에는 현재 1988년 MBC 신인왕전에서 우수신인왕 상을 받은 고용남, 체육관을 경영하는 김태승 관장, WBA(세계복싱협회) 국제심판위원으로 활약하시는 김병무 심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