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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 서울‧경기동부지부, 시민 참여형 전시로 ‘보이지 않던 탄압’ 고발… 서명·퀴즈·피스레터까지 체험형 콘텐츠로 공감대 확산

지난 4월 2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광장이 조용한 충격에 휩싸였다.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종세연) 서울‧경기동부지부가 마련한 야외 사진전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벌어진 폭력과 차별의 순간을 그대로 펼쳐 보였다. 편견을 환기하는 영상으로 시작해, 실제 피해 사실을 담은 사진 100여 점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종세연은 전시에 그치지 않았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종교 박해 사례를 맞히는 퀴즈에 참여해 기념품을 받았고, ‘피스레터’ 코너에서는 국내외 탄원 활동 사진과 손편지가 공개됐다. 마지막 동선에는 종세연 활동을 지지하는 서명판이 설치돼, 시민들이 직접 연대 의사를 남기도록 유도했다.

단체 관계자는 “서구 사회가 종교와 인권을 둘러싼 논의를 선도한다면, 동양은 여전히 종교를 개인 감정 문제로만 치부해 왔다”며 “이제는 옳고 그름의 이분법을 넘어, 차이를 품는 문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한 대학생 관람객도 “뉴스에서만 보던 인권 침해가 내 앞에 펼쳐지니 현실감이 달랐다. 서명을 하면서 내 이름으로 작은 변화를 만든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종교자유세계인권연대는 지난해 설립된 시민단체다. 국내외 종교 박해 사례를 수집·구제하고, 정책 제안과 캠페인으로 인권 의제를 공론화해 왔다. 첫 정기총회와 인권포럼(3월 22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을 통해 활동 기반을 다진 이들은 “차별 없는 신앙 환경을 만들 때까지 거리에서, 국회에서,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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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saissue.com/View.aspx?No=3635912

 

거리 한복판에서 마주친 차별의 실체 — 마로니에공원 뒤흔든 ‘종교 인권 사진전’ - 시사의창

지난 22일 종세연 서울경기동부지부가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종교 인권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지난 4월 2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광장이 조용한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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