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컷 영상’으로 송파 매력 폭발…총상금 800만 원 쏜다

송파구, 9월 5일까지 송파TV 유튜브 공모전…조회수·전문가 평가로 18편 선발

SNS를 뒤흔들 두 분짜리 숏폼 전쟁이 송파구에서 막을 올렸다.

구는 오는 9월 5일까지 ‘나만의 남다른 송파’를 주제로 2분 미만 영상을 공모한다. 참가 자격은 ‘송파가 궁금한 누구나’며, 2025년 이후 제작한 순수 창작물이면 장르 제한 없이 접수 가능하다.

공모전 부제는 ‘송파에는 □□가 있다?!’다. 참가자는 빈칸을 자유롭게 채워 석촌호수 벚꽃길, 잠실 종합운동장, 송리단길 맛집,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라인 등 자신이 발견한 송파의 매력을 짧은 영상으로 압축하면 된다. 특히 “관공서 유튜브에서 못 볼 파격 연출”을 허용해 틱톡·릴스 세대의 도전욕을 자극한다. 

유일한 제한은 길이와 화면비다. 가로형(16:9) 또는 세로형(9:16) 영상으로 2분을 넘기지만 않으면 되고, AI 편집툴 활용도 허용된다. 접수는 구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심사는 유튜브 조회수 50%와 영상 전문가 평가 50%를 합산해 진행된다. 대상 15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2편) 등 총 18편에 800만 원이 지급된다. 잠실역·거여역 미디어타워 송출에 적합한 작품에는 ‘미디어타워 특별상’이 추가로 주어진다. 

송파구는 영상 플랫폼 경쟁력을 이미 증명했다. 공식 채널 ‘송파TV’는 구정 브이로그, 쇼츠, 문화·복지 콘텐츠 등 2,500여 편을 올려 2만 1,000여 구독자를 확보하며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배경도 탄탄하다. 2.5 km 석촌호수 둘레길은 올봄 4월 3~6일 벚꽃축제 기간 야간 조명과 함께 ‘핑크 터널’ 인증샷 열풍을 일으켜 서울 대표 봄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올림픽공원, 대형 공연·스포츠 인프라가 한데 모여 ‘24시간 도시 풍경’을 완성한다. 

구 관계자는 “형식 파괴적 영상일수록 주목받는 시대다. 송파의 숨은 스팟을 재치 있게 담아줄 크리에이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접수 마감은 9월 5일 18시이며, 결과는 10월 초 송파TV와 구 누리집에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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