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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IoT 수위센서·카톡 알림 결합… 장마철 정확도 95 % 목표, 2022년 수도권 침수 악몽 재발 방지
서울 반지하 주택 20 만 여 가구는 집중호우 때마다 ‘잠길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었고,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창살에 갇혀 숨진 사건은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 같은 해 서울시는 반지하 신축 허가를 중단했지만, 기후 위기가 불러올 다음 폭우를 막아 줄 ‘실전 솔루션’은 아직 부족했다.
광진구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구청은 중곡1동 긴고랑로 일대 맨홀 30곳에 실시간 IoT 수위센서를 심고, 딥러닝 모델로 수집 데이터를 분석해 침수를 10·20·30분 단위로 예측하는 ‘침수 안전관리 시스템’ 실증 운영을 2일부터 시작했다. 관제 화면에는 예측 결과가 즉시 뜨고, 위험 단계(안전·주의·경계·심각)에 따라 카카오톡 알림이 주민 스마트폰으로 발송돼 스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측 정확도 95 %를 달성하면 저지대가 많은 광진구 전역, 나아가 서울 다른 자치구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AI-수문(數文) 융합은 이미 서울 곳곳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는 도로 배수구에 소형 ‘AIoT’ 모듈을 달아 실시간 수위와 강수량을 통합 예측하며, 기계학습으로 시간이 갈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 모델을 시범 가동했다. 광진구 역시 장마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집중 관측 데이터를 쌓고, 잘못된 알림과 오차를 보정해 ‘학습’시킨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엔 사후 복구보다 사전 경보가 생명을 지킨다”며 “데이터와 기술을 총동원해 반지하 주민이 폭우 소식에 잠 못 이루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침수 예측–대피–펌프장 연계까지 ‘디지털 트윈’ 기반 자동화가 완성돼야 진정한 스마트 재난관리로 진화한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 투자·협업을 주문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광진구 #AI침수예측 #반지하안전 #IoT센서 #스마트재난관리 #카카오톡알림 #장마철대응 #기후변화
https://sisaissue.com/View.aspx?No=3699189
광진구, ‘30분 전 침수 경보’ AI 센서로 반지하 참사 막는다 - 시사의창
센서 설치 지점(중곡제1동 긴고랑로 일대)[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반지하 주택 20 만 여 가구는 집중호우 때마다 ‘잠길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2022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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