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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차심포지엄’서 한불 수교 기념 하동 차솥 걸기 퍼포먼스 성황…전 세계 차 전문가 기립 박수

1200년 역사를 품은 대한민국 하동의 전통 덖음솥이 프랑스 레위니옹섬 다원 한복판에 걸렸다. 뜨거운 가마솥 안에서 찻잎이 춤추며 피워낸 깊은 향기는 전 세계 차 전문가와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동덖음차보존회와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레위니옹섬에서 열린 ‘제1회 세계차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하동 전통 제다 기술과 하동 덖음차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제1회 세계차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차커뮤니티협회가 후원하고 프랑스 정부가 지원한 국제 행사로, 세계 각국의 차 전문가와 문화유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하동 전통 차 문화와 K-제다 기술은 현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대한민국 전통 제다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심포지엄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개막식을 장식한 ‘하동 차솥 걸기’ 퍼포먼스였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차 문화를 공동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보호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퍼포먼스는 하동 전통 덖음차의 상징성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김원영 하동덖음차보존회장은 하동에서 직접 공수해 온 무거운 전통 가마솥을 걸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화구를 쌓아 올렸다. 벽돌을 하나씩 쌓아 만든 화구 위에 하동 차솥이 걸리고, 뜨겁게 달궈진 가마솥 안에서 찻잎을 덖는 전통 제다 시연이 펼쳐지자 각국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하동 덖음차 시연은 단순한 제조 기술을 넘어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전통문화의 깊이를 보여줬다. 찻잎의 수분과 온도를 섬세하게 조절하며 향과 맛을 끌어내는 하동 전통 제다 방식은 전 세계 차 전문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학술적 성과도 이어졌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한국 하동 차의 기원과 유산’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하동 차의 역사성과 문화유산적 가치를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하동 차가 지닌 수려한 경관, 생물종 다양성 보존 가치, 전통 녹차와 잭살 홍차의 제다법을 함께 소개하며 하동 차 문화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또한 하동 차 문화가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관광과 산업, 지역 문화로 확장되는 모델이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하동 전통 제다 기술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자 세계 차 문화와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임을 알렸다.
특히 대를 이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한국 도재명차 김원영 부자와 일본 다나까 가문 부자가 함께한 원탁회의도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농업 유산의 세대 간 전승과 장인 정신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세계 차 문화 보존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관계자들도 직접 참여해 차 문화유산의 등재 전략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우수 사례를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하동 차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이번 프랑스 심포지엄은 우리의 전통 방식인 덖음 제다 기술이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 자리”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된 제다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당당히 등재될 수 있도록 이제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동 전통 제다는 이번 제1회 세계차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의 전통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유산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랑스 레위니옹섬에 걸린 하동 가마솥은 하동 차와 K-제다가 유네스코를 향해 나아가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됐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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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걸린 하동 가마솥, K-제다 유네스코 향한 세계 여정 시작 - 시사의창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1200년 역사를 품은 대한민국 하동의 전통 덖음솥이 프랑스 레위니옹섬 다원 한복판에 걸렸다. 뜨거운 가마솥 안에서 찻잎이 춤추며 피워낸 깊은 향기는 전 세계 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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