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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외 센터 확장세와 체계적 말씀 교육 수요가 맞물린 종교 지형의 변화

한국 사회가 빠르게 무종교 시대로 이동하는 가운데, 종교계 안팎의 시선은 오히려 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종교인 비율이 60%를 넘어선 현실은 기성 종교 전반에 무거운 경고로 읽힌다. 교인 감소와 고령화, 다음 세대 이탈이 겹치며 상당수 교단이 존립의 압박을 호소하는 흐름도 더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이런 흐름 한복판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24년 396개소에서 2026년 3월 기준 437개소로 늘었다. 단순한 숫자 증가만이 아니다. 수강생 유입이 계속되면서 리모델링과 공간 재배치, 강의실 확충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실제 현장 수요가 뒷받침된 성장으로 읽힌다. 해외 역시 평균 340여 곳의 거점을 유지하며 교육 공간을 정비해 왔고, 물리적 확장이 어려운 지역은 시간대를 늘려 수강생을 분산 수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다.

이 같은 확장세는 단지 조직의 몸집이 커졌다는 뜻에 머물지 않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대면 교육’에 대한 집요한 투자다. 온라인이 일상이 된 시대에도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확인하려는 수요를 붙들어 왔다. 최근 3년간 4000명 이상 규모의 강의 인력을 배출했고, 연령별 분반 수업 원칙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원을 일괄 처리하는 방식보다, 말씀을 세밀하게 전달하고 이해를 높이는 교육 구조를 고수해 왔다는 의미다.

이 지점이야말로 오늘의 종교 현실을 읽는 핵심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막연한 위로나 익숙한 관성만으로 종교를 선택하지 않는다. 무엇을 왜 믿어야 하는지, 성경을 어떤 질서로 이해해야 하는지, 교리의 구조가 얼마나 분명한지가 선택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에서 기성 교회 출석 교인 다수가 영적 갈급함을 호소했고, 가장 원하는 훈련으로 체계적 성경 교육을 꼽은 결과는 이런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장세는 바로 그 갈증을 정면으로 건드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공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자리가 부족해 공간을 넓히고, 공간이 모자라 시간을 늘리고, 시간마저 부족해 강의 인력을 더 세우는 흐름은 수요 없는 곳에선 만들어질 수 없다. 종교 인구 감소라는 큰 흐름 속에서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오히려 확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의 대중이 막연한 신앙보다 분명한 말씀 교육을 더 절실히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계시록의 말씀을 더하고 빼지 않고 배우고 지키는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배우려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국내외 공간 확충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내놓고 있다. 종교의 시대가 저문 것이 아니라, 피상적 종교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종교계가 마주한 진짜 질문은 신천지가 왜 커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왜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말씀의 해답을 찾으려 하느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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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saissue.com/View.aspx?No=4049617

 

무종교 60% 시대에도 신천지로 발길…공간이 먼저 말한 성장의 현실 - 시사의창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한국 사회가 빠르게 무종교 시대로 이동하는 가운데, 종교계 안팎의 시선은 오히려 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종교인 비율이 60%를 넘어선 현실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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