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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컬러인문학] 춤추는 오렌지

시사의창 2024. 8. 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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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파리 메종오브제 출품작 촬영
2018년 김향란_전시작품

[시사의창 2024년 8월호=김향란 칼럼니스트] 화가에게 있어 색은 그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름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색이 있을 만큼, 화풍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보여지는 것이 바로 색이다. 아울러 단색 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색과의 조합 또한 매우 중요하기에 많은 작가들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자기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한다. 강렬한 태양을 주의깊게 보았던 반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질감을 부여하는 임페스토 기법을 통해 조각하듯 작렬하는 태양을, 사이프러스 나무를, 초목을 그려냈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좋은 색은 노래하는 색이야. 멜로디가 울리고 향기가 나야 해”, “색이 푹 삶아져서 흐물흐물하면 못 써”, “색은 집의 기초인 바닥, 벽, 들보, 공간이야. 그것들이 모여서 한 채의 집이 되지” 등 제자들을 향해 끊임없이 색에 대한 철학을 반복하곤 했다고 한다. 색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감각적인 사고와 구성력, 그리고 색을 건축에 비유한 그의 깊은 사유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과거 마티스는 인기 있는 작가가 아니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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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인문학] 춤추는 오렌지 - 시사의창

[시사의창 2024년 8월호=김향란 칼럼니스트] 화가에게 있어 색은 그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름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색이 있을 만큼, 화풍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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