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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지식 보호, 법적 장치 넘어 공동체 존엄과 여성 리더십 보장 필요성 강조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3국이 인도 국제학술대회에서 전통지식 보호와 여성 권리, 평화 구축을 결합한 시민사회 관점을 제시했다.

IWPG 글로벌 3국 박희영 사업운영부장은 지난 9일 인도 디엠이 로스쿨 노이다(DME Law School, Noida)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전통지식체계와 미래의 교차점: 법, 문화, 지속가능성 그리고 공동체 웰빙’에 초청 발제자로 참여했다.

박 부장은 ‘공동체를 위해 작동하는 보호: 전통지식에 대한 시민사회와 평화 구축 관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통지식 보호가 단순한 법적 권리 확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체의 존엄, 문화적 지속성, 여성의 리더십이 함께 보장될 때 전통지식 보호 체계가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박 부장은 여성이 음식, 치유, 돌봄, 구술문화 등 공동체 지식의 핵심 전승자 역할을 해왔음에도, 정작 제도 설계와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구조적으로 배제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지식 보호 정책은 여성의 권리와 참여를 초기 단계부터 반영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 기반 평화 구축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도 정부 산하 아유시부(Ministry of Ayush), 대만아시아교류재단, 글로벌 인터페이스대학교(미국) 등 국제 기관의 협력으로 온라인 진행됐다. 학계, 법률계,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 109명이 참석했으며, 세부 주제는 ‘과거를 보호하고 미래를 여는 힘: 지식재산권과 전통지식체계’였다.

패널 토론에서도 전통지식 보호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인도 과학산업연구회(CSIR) 전통지식디지털도서관(TKDL)의 아닐 쿠마르 선임연구원은 기존 특허 제도만으로는 전통지식을 온전히 보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동체 권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 법·정책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만아시아교류재단 사나 하시미 박사는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전통지식이 지정학적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체계가 비서구 공동체의 지식 구조와 문화적 맥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지식 보호 논의를 특허와 법률 중심의 기술적 영역에서 공동체 권리, 성평등, AI 윤리, 평화 구축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다. 전 세계 123개국 115개 지부와 900여 개 협력 단체와 연대하며 여성의 평화 리더십, 시민사회 협력, 지속가능한 평화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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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saissue.com/View.aspx?No=407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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