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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포스터
영화 <파묘> 속 장면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의향도(웹소설 작가)] 들어가며

필자는 어릴 적 국민학교를 다녔다. 필자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한참 뒤에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알고보니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황국신민을 양성한다는 일제강점기의 초등교육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1995년 8월 당시 정부에서는 "일제의 잔재를 깨끗이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학교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고 1995년 12월 29일 교육법을 개정하여 1996년 3월 1일부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명칭 변경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대사 중 하나인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대사에서 가오는 일본어에서 유래했고, 우리가 주유소에 가서 “기름 이빠이 채워주세요”라고 하는 말에서 이빠이도 일본어이다.

그만큼 일제강점기 때의 잔재와 문화, 어휘 등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일제강점기가 70년도 더 지났는데도 말이다.

필자가 오늘 소개할 ‘파묘’라는 영화는 한국영화 중 가장 최근에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이다. 제목만 보면 풍수지리와 묘자리 등에 대한 이야기일 것만 같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일제강점기 관련 내용이 영화 속에 녹아들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이 영화를 두 번 감상했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때는 그리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저 풍수지리와 묘자리 등에 대한 이야기이겠거니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가 전개될수록 필자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서 매우 당황했다. 영화의 재미 여부를 떠나 예상 밖의 진행에 재미를 느낄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이것은 마치 달달한 맛을 기대하고 식당을 갔는데 너무 매운맛이어서 당황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당시 나는 이 영화가 그리 큰 흥행은 못할 거라 예상했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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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창] 영화 ‘파묘’를 보고 느낀 필자의 생각 그리고 시사점 - 시사의창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의향도(웹소설 작가)] 들어가며필자는 어릴 적 국민학교를 다녔다. 필자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한참 뒤에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알고보니 국민학교라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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