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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 김성민 발행인/회장

[시사의창 2024년 9월호=김성민 발행인] 1963년생인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갑자기 교내 웅변대회에 학급대표로 출전했다. 우습게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6·25 기념 반공 웅변대회에 학교 대표로 더 큰 대회에 출전하면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며 두 팔 번쩍 치켜드는 연습을 수없이 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승복이 누군지, 공산당이 왜 나쁜 집단인지 개념도 없이 로봇처럼 움직였을 뿐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민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진 을지훈련에 ‘단결 투쟁’이라는 머리 끈과 ‘공산당 아웃’이라는 팻말을 목에 건 테러 대응 훈련 사진을 봤다. 2024년에 벌어진 이 상황은 70년대 필자가 웅변하던 시대와 데칼코마니였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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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시곗바늘! 거꾸로 타는 보일러인가 - 시사의창

[시사의창 2024년 9월호=김성민 발행인] 1963년생인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갑자기 교내 웅변대회에 학급대표로 출전했다. 우습게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6·25 기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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