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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경 대표이사

[시사의창 2024년 4월호=원희경 대표] 얼마 전 출장으로 남쪽 지방 몇 군데를 다녀오게 되었다. 그 중 진도 바닷길 축제 방문도 일정 중에 있어 목포를 경유하여 국내 최장 케이블카라 자랑하는 해상케이블카를 타게 됐다. 목포 시내 북항 스테이션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부에서 ‘ㄱ’자로 꺾여 해상을 지나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는 왕복 노선이었다. 유달산 정상부를 오를 때까지는 설악산이나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본 경험과 크게 다름을 느끼지 못했지만 유달산 정상부에서 ‘ㄱ’자로 꺽이면서 목포 앞바다와 고하도의 경치를 보는 순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어 눈에 들어온 큰 선박이 있었는데 안내자의 말이 진도 팽목항에서 인양해 목포 신항만에 정박해 놓은 세월호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감상하고 있는 내가 너무 미안해졌다. 4월 16일이면 세월호 안에 있던 많은 이들이 수장된 지 벌써 10년이다.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얼마 전 일어난 일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 내 주변엔 세월호와 연관된 인연이 없음에도 이렇게 먹먹하고 잊혀지지 않는 아픔인데 유족들의 아픔과 고통은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다. 짐작한다는 말조차 무례한 것 같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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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칼럼] 잊지 않겠습니다. 잊혀지지 않습니다 - 시사의창

[시사의창 2024년 4월호=원희경 대표] 얼마 전 출장으로 남쪽 지방 몇 군데를 다녀오게 되었다. 그 중 진도 바닷길 축제 방문도 일정 중에 있어 목포를 경유하여 국내 최장 케이블카라 자랑하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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