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출당’ 압박과 ‘전광훈 단일화’ 구애 사이, 국민의힘 전략 시계가 멈췄다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선택한 키워드는 ‘자유통일’이었다. 광화문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극우 지지층을 자극했지만, 동시에 당내 중도 확장파는 “그 길로 가면 패배”라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로 후보 등록 후 첫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38%대에 머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1%p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문제는 ‘극우 텐트’냐 ‘빅텐트’냐를 두고 갈라진 내부 역학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틀째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이 필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재섭 의원 역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만 중도층이 돌아온다”고 거들며 친윤 세력 축출론에..

이케아·에이스메디칼 등 5곳 현장 면접…퍼스널컬러‧노무 상담까지 원스톱 지원강동구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구청 5층 대강당에서 ‘2025 상반기 일자리 매칭데이’를 연다. 고덕비즈밸리 대표 입주사인 이케아코리아(유)를 비롯해 ㈜에이스메디칼, ㈜우지기업, ㈜노블컴퍼니, ㈜경일게임IT아카데미 등 5개 기업이 매장 운영·광고기획·영업·미화 등 분야에서 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직자는 강동구청 누리집 ‘강동소식’ 게시판이나 네이버폼 사전 예약으로 면접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행사 당일 신분증과 이력서를 지참해 직접 접수하는 것도 가능하다.이번 행사는 단순 채용박람회를 넘어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구는 한국공인노무사회와 협업해 노동법률 상담 부스를 준비했으며, 이력서 코칭·면..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을 교훈 삼아… 평균 35일 걸리던 기초생활보장 심사를 12일 앞당겨 전국 최단 수준 달성눈길에 미끄러져 대퇴부를 다친 84세 최 모 어르신이 요양시설에 무사히 입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3일이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자녀와 제도 정보 부재로 지원이 막막했던 상황을 동 주민센터가 발견했고, ‘위기가구 신속 처리·결정 시스템’이 즉시 발동됐다. 관할 생활보장과는 긴급조사 후 생계·의료·주거급여를 원스톱으로 확정해 어르신의 생활 기반을 지켰다.송파구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시스템을 2025년에도 확대 운영한다. 구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기초생활보장 신청은 소득·재산 검증과 여러 기관 공문 조회 때문에 평균 35일이 걸리지만, 송파구의 자체 프로세스를 거치면 12일이 줄어든 23..

재개발로 사라질 노원 104마을… 서울동부지부, 어버이날 맞아 경로잔치·카네이션·영상편지로 이별 위로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 ‘평화의집’ 재가노인복지센터가 철거를 앞두고 9일 마지막 경로잔치 ‘백세만세’를 열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국악공연, 편지 낭독, 선물 추첨이 이어졌고, 중‧고교생이 손수 쓴 80통의 편지가 어르신들의 손에 전해졌다.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시작한 잔치는 빗속에서도 끝까지 남은 50여 명의 봉사자가 식사와 기념촬영까지 도우며 따뜻한 작별을 만들었다.평화의집은 1987년 임춘식 교수가 사재를 털어 세운 뒤 38년 동안 형편이 어려운 노인을 무료급식과 주거 지원으로 돌봐 온 곳이다. 서울동부지부는 이미용 봉사, 명절 떡 나눔, 벽화 조성 등 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