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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 2024년 4월호=의향도 (웹소설 작가)] 들어가며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인 2011년경의 일이었다. 필자한테 갑자기 발신번호가 뜨지 않는 의문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발신자는 뜬금없이 자신을 대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하면서 필자의 범죄 혐의 때문에 전화를 했다고 했다. 나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의 범죄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 검사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
필자는 당연히 지인 중 누군가가 장난치는 거라 생각하고 태연하게 "네. 말씀하세요."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발신자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물론 존재하지도 않던 필자의 범죄 혐의로 또 연락이 온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다.
당시에는 그저 누군가의 장난전화였겠거니 생각했는데 나중에 지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지인들은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전화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검사라고 하는데도 필자가 워낙 태연하게 전화를 받으니 자신들이 원하는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끊은 것이 아니었겠나 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뭣도 모르고 받았던 뜬금없는 전화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지인들의 말대로 보이스피싱 전화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성인이라면 한번쯤은 알게 모르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봤을 것이다. 그것이 미수에 그쳤든 또는 사기에 당해 손해를 입었든, 누구도 보이스피싱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등장한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악질 범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하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루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해 3천2백만원을 사기당한 주인공이 나온다. 그러나 경찰들이 범인을 잡는 여느 첩보영화와는 달리, 피해자가 직접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 줄거리가 이어진다. 매우 비현실적인 줄거리 같은 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니 필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영화의 구성방식도 좋았고 줄거리도 재미있었다.
그러면 지금부터 영화 ‘시민덕희’에서 전개되는 줄거리를 살펴보고 실화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영화를 통한 시사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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